버리고 비우기, 마음. 더 겸손해지기. 더 솔직해지기. 성당 가서 앉아있고 싶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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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oartguy:

King by Denis Van Lin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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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by Denis Van Lin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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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andanimals:

Sleepy Red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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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y Red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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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hadespaulo:

Fantasiada, menina interage com cangurus em parque na Austrália; veja mais fotos: http://folha.com/131372 (Foto: Carters News/The Grosby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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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iada, menina interage com cangurus em parque na Austrália; veja mais fotos: http://folha.com/131372 (Foto: Carters News/The Grosby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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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막연히 그렇게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질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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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renchbydesign.blogspot.com, via una-c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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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와 엄마

내 모든 환자들을 내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간호를 하고, 그 모든 가족들을 사랑하지만은 나도 인간인지라 한 번 더 마음이 가고, 지나가다가도 한 번 더 뒤돌아 확인하게 되는 아이들이 있다. 대개는 신경외과 아이들이고, 또 그의 엄마들이 내 마음 속에 조금 더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In car TA, LOC (+) Head trauma (+)로 Hydrocephalus가 있어 emergency op.를 통해 V-P shunt 수술을 받고, tracheostomy status로 우리 병원에 전원되어 V-P shunt malfunction 주호소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으며 입원 중인 환아가 있다.

처음 우리 병동으로 트랜스퍼를 왔을 때, 내가 첫 담당 간호사였는데 학생 때, 실습으로 연습했던 이후로 tracheostomy care를 처음 해 본 터라 적잖이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tracheostomy care를 할 때, 내관을 어떻게 돌려야 아이가 편안해하는지, 언제 기침을 하는지까지 알고 있다. 그만큼 우리 병동에 있은지도 벌써 몇 개월째다.

우리 병동에서 그 아이를 맡은 첫 담당 간호사여서인지, 엄마는 어떤지 몰라도 나는 더 마음이 가고, 괜스레 더 책임감도 느끼고 있는 환자 중 한 명이다. 이 마음을 알아주는지, 엄마도 내게 이런 저런 속 이야기도 털어놓고 내가 담당 간호사가 아닐 적에는 마주칠 때마다 아이 담당한 지 너무 오래되었다며 잘 지내고 있냐고 물어주시곤 했다. 그러면 나는 그 마음이 고마워서 바쁜 와중에 그 아이 방에 들러 잘 지내고 있느냐고 아이 손을 어루만져주고 엄마와 따뜻한 눈인사를 나누곤 했다.

그러다 오랜만에 아이를 맡게 되었다. 내가 맡을 적보다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 상태로 L-tube feeding을 할 때마다 vomiting을 해서 이런 저런 신경외과적 검사를 진행해보았지만, Shunt malfunction은 아니었다. 그래서 GI part consult도 받아보았지만, GI problem은 아니라는 answer로 L-tube feeding try는 지속하고 고단백 영양제를 달아주면서 지켜보겠다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Stool culture 상 VRE positive가 나오면서 1인실에서 격리 관리를 받게 되었고, 복부 쪽 shunt에서 배액된 CSF 상 VRE positive가 나오면서 Vancomycin 관리 항생제를 쓰기 시작했다. 그 후로 Creatinine, Uric acid 수치가 올라가면서 Kidney적인 문제가 생겼고, 오늘은 Foley catheterization을 시작했다. 그리고 Vancomycin 용량을 줄여가면서 다른 항생제를 쓰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런 모든 과정들을 겪으면서 엄마는 지쳐갔고, 오늘은 결국 아이와 나를 앞에 두고 눈물을 흘리셨다.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마음이 지쳐가고 자신이 없어진다고. 그리고 네 살배기 작은 아들은 엄마보다 고모를 더 따르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몇 날 며칠을 울면서 지냈다고 하셨다. 아이가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 고비 고비를 넘기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자신이 없어진다고 하셨다.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가끔은 너무 화가 난다고.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내가 엄마를 위해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아이를 잘 간호하는 것 그리고 엄마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네는 것 뿐이다. 아이를 잘 간호하는 것은 곧 과학적으로 정확한 판단에 의해 간호하고 또한 그 모든 과학적 간호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통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엄마에게는 충분히 잘 하고 계신다고, 그러니 힘내자는 말을 건네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퇴근을 하면서도 나는 마음이 아프고 더 많은 것을 할 수 없는 것만 같아 좌절감마저 들었다.

그래도 그래도. 다시 힘을 내야지. 그래야 엄마에게도 힘을 줄 수 있고, 아이에게도 더 좋은 간호를 해 줄 수 있을 테니까. 

아아아. 내가 마법사라면 좋겠다. 내 환자들도, 가족들도 모두 모두 건강해질 수 있게하는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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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환자

신경외과 아이들은 수술 후 중증도가 다른 과에 비해 높고, 뇌파 변화로 간질 발작을 하거나 전해질 불균형 문제로 의식 수준이 변하는 경우도 있어 어느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1. Trauma level of neurosurgical patients

신경외과 환자군을 크게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나눌 때, (지금까지 내가 본 환자 케이스를 리뷰해보았을 때) 후자에 의한 신경외과학적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 같은 후천적인 원인에 의한 타과 환자들에 비해 트라우마의 정도가 더 크거나 트라우마를 가진 환자의 수가 더 많은 것 같다.

이는 같은 Out car TA 환자일지라도 OS 환자와 NS 환자의 트라우마 정도가 현격히 다르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이 두 환자군을 놓고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조건을 통제해야하지만, 단순히 내가 경험한 환자 케이스를 놓고 보았을 때 그렇다. 이를 보다 더 확실하게 비교 분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케이스를 접하고, 간호함과 동시에 환자를 분류하는데 있어 더욱 세밀한 기준을 갖출 필요가 있겠다.

2. Psychological nursing intervention for family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 볼 때, 이는 단순히 환자의 physical한 트라우마 뿐만이 아니라 psychological한 트라우마를 포함한다. 또한 환아의 트라우마는 곧 가족 특히 부모의 psychological한 트라우마와 연결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환아를 간호하는데 있어 physical/psychological nursing을 제공함과 동시에 가족을 위한 psychological nursing이 함께 제공되어야한다. 

물론 환아의 physical trauma에 대한 nursing이 적절하게 제공되고, nursing intervention에 따른 환아의 상태가 호전될 경우 자연스럽게 가족의 psychological trauma는 이차적으로 care를 받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하지만 신경외과의 경우, treatment plan과 goal이 treatment result와 100 퍼센트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된다. (물론 이는 어느 과든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신경외과의 경우 일치하지 않는 케이스의 수가 더 많다.) 의료진이 예상하지 못했던 physical symptom이 나타나게 되면, treatment plan과 goal은 수정이 되고, 이에 따라 가족의 심리는 더 불안해지게 된다. 이 경우, 가족을 위한 nursing care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치료 과정에 있어 가족의 협조를 구하는 것도 어렵고 또한 환자를 care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더 많아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가족을 대상으로 한 psychological nursing intervention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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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o0o-o0o-o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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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이야

4월 30일마다 매해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을 했던 친구가 있다. 초등학교 때 꽤나 친했던 친구인데, 그 친구네 집에도 종종 놀러가곤 했었다. 초등학교 이후로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친구 생일이 4월 30일이라는 걸 잊지 않고 매해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었다. 그러다 올해는 4월 29일에만해도 기억하고 있다가, 4월 30일날에 잊어버렸고, 5월 1일에서야 다시 기억을 하고는 조만간 연락 한 번 해야지 했었다. 그렇게 연락을 못하고는 시간이 훌쩍 2주가 지났는데, 오늘 아침 문자를 한 통 받았다. 친구가 아팠었는데,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문자가 친구네 동생에게서 왔다. 이게 무슨 말이야. 몸이 좋지 않은 요즘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 처음 본 글자가 그 문자였는데, 내게 이런 소식을 안겨주다니. 이게 무슨 말이야. 그렇게 멍하니 문자를 읽고 또 읽다가 병원에는 지각을 했고, 바쁘지 않았는데 다른 방 도와주느라 정작 꼴지로 퇴근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결국 울어버렸다. 일어나서부터 집에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도 나는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팠고, 몸이 힘들고, 마음도 슬펐다.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 그 소식에 나는 ‘이게 무슨 말이야’를 반복하고만 있다. 무척 슬프다. 내 머리칼에서부터 저 발가락 끝까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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